ADHD의 정의
ADHD는 그 진단명 자체에서 사실은 여러 가지 특징적인 증상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이라고 하는 attention-deficit이라고 하는 한 축이 있고
hyper activity disorder 과잉 운동이라고 하는 한 축이 있습니다.
두 가지 문제를 이제 놓고 봤을 때 과잉행동 충동성이 동반된 경우는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 금방 얘가 어려움이 좀 있겠구나라는 걸 파악하시는데, 그래서 대개 초등학교 1학년 또는 유치원 때 병원을 방문하고 진단받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만 동반돼 있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때까지도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아이들이 과제 수행이나 과제의 성취도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아서 진단이 늦게 되면 치료 효과도 문제가 되고
진단이 늦은 것 때문에 생기는 자존감의 손상이라든지 발달에 어려움이 같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다라는 보고들도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진단
ADHD가 꼭 산만하고 말이 많고 시끄럽고 돌아다니는 아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라는 것도
꼭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주의력 문제가 있고 없고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의력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주의력 문제의 양상이 어떤 모습인지를
아주 자세하게 진단 기준상에서 표현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진단 기준 9개 중에 최소한 6개 이상의 진단 기준이 모두 만족이 돼야 되고
동시에 그런 양상의 모습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그로 인한 학업 수행, 또래 관계,
부모 자녀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그것으로 인해서 아이의 발달에 저해가 된다는 것이
확인돼야만 우리가 ADHD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주의력 결핍과 과잉 운동 문제를 같이 갖고 있는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 문제에서의 9문항 중에 5~ 6개
그리고 과잉행동 충동성 중에 9개 중에 5~ 6개를 다 같이 갖고 있어야 되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더 뚜렷하게 진단 기준면에서 증상의 정도나 심각도가 심하다는 것을
확인해야지만 주의력 문제 과잉 행동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ADHD는 갑자기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발달 과정에서 발달 초기부터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만 4세부터 시작되는 자기 조절의 문제가 일찍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과잉 행동 충동성이 동반되는 아이들은 만 4돌 정도부터
시작되는 자기 조절에 있어서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72개월 내지 84개월 정도의 아이들이 발달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부분들은 자기 조절능력이 좋아지는데
여전히 과잉 행동 충동성 조절이 안 되고 주의력 유지가 어렵고
그것으로 인해 여러 가지 행동상의 특성이나 기능상의 결함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들을 발달적으로 이해하는 것 자체가 진단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근거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아이에 대한 행동 기술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진단을 할 때도 가능하면 신경심리 검사나 아이들한테 중요하게 평가할 수 있는 전두엽 관리 기능 검사
또는 주의력 평가 이런 검사중에 한 가지 정도는 하시는 걸 권합니다.
근거가 있는 테스트에서 주의력의 범위나 충동성의 범위가 건강한 아이들보다 뚜렷하게
결함이 있다는 것을 신경심리학적으로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진단에 모든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진단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정도 아이들이 조사한 것인데 100명 중에 12명 정도니까요.
남자아이들이 두 배 정도 더 많습니다. 여자 아이들 같은 경우에 주의력 결핍형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늦게 진단될 수 있다는 걸 꼭 염두에 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원인
유전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모든 신경 발달 문제가 마찬가지죠. ADHD는 좀 강한 편이에요.
다 종합해 보니까 70% 정도가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발병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확률적인 겁니다. 어머니 아버님이 ADHD라는 병이 있어서 아이가 걸린다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부모님 두 분 다 괜찮으셔도 아이가 ADHD일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재조합 과정에서 랜덤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동시에 중요한 것이 환경 요인입니다. 이 아이들이 성장하는 환경 속에서의 경험 요인들도 중요하고
또 최근에 관심 있는 것은 환경 물질들입니다. 소위 환경호르몬이라고 하는 물질들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걸 본다면 세 가지입니다.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 PFC
이 세 가지가 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젖병이나 필통, 지우개 책가방 이런 거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체내 프탈레이트 농도가 올라가면 아이들의 주의력이나 충동성 문제가 증가됩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있고 환경적인 요인하고 결합이 되면서 ADHD 문제가 발생한다고도 봅니다.
ADHD의 이해
뇌의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 번째가 전전두엽이라고 하는 부위 주로 작업 기억이라고 하는 실행 기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두 번째가 전두엽구 ,전전두엽 바로 밑에 위치한 곳인데
동기부여를 통한 계획과 실행을 담당하는 부위가있습니다.
그리고 주의력을 한 곳에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 주의력을 전환시키고
또는 주의 집중을 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 주의 전환과 관련된 두정엽이라고 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부위가 우리 아이들의 뇌 발달에서 주의력 문제와 관련되는 부위라는 점을
알아두시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의력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중 보상에 관한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라 눈에 당장 보이는 걸 좀 참으면 더 많은 걸 내가 얻을수 있을 거라는
교육을 받습니다. 그러면 더 많은 걸 얻기 위해서 참을 수가 있는 것이죠.
지연 보상이라고 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인데 그것이 ADHD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실행 기능 회로하고 이 보상회로 두 가지에 문제가 있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증상들
집중 시간이 짧다.
동일 연령대에 같은 인지 기능을 가진 아이들의 그룹에서
보면 상당히 차이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과제를 끝맞추기 어렵다.
멍 때리는 시간이 많다.
멍 때리는 게 뇌를 쉬게 하는 데 필요한 작업이긴 합니다만 너무 길어지면 문제가 됩니다.
주의 자극이 오면 쉽게 산만해진다.
한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것은 괜찮습니다. 일관되게 여러 가지 특성들이 같이 나타난다면
아이가 주의력이 또래에 비해서 떨어지는 게 아닐까 라고 걱정을 좀 하시는 게 좋고
72개월에서 84개월이 될 때까지도 계속된다면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보시는게 좋습니다.
과잉행동 충동성은 비교적 알아보기가 쉽습니다.
공격성과 말그대로 과잉 행동 입니다.
치료법
초등학교 연령대 ADHD 진단받은 아이들을 추적관찰한 결과
다 ADHD로 유지되는 건 아니지만 초등학교 때 진단받은 애들의 한 3분의 2 정도가
청소년기에 똑같은 진단을 받게 되고 초등학교 진단받은 아이들중 50%정도는
20대 초반이 되어서도 여전히 ADHD 진단을 받았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인 ADHD라는 새로운 치료 필요성이 대두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ADHD를 잘 이해하고 실행 기능의 어려움이나 보상 회로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고
그 아이에게 제안하는 어떤 활동이나 또 그 아이한테 제공되는 과제들이
적절하게 눈높이에 맞게 제공 되고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약물 치료가 같이 병행돼야 합니다.
주의력을 향상시키고 실행 기능을 높이고 보상 회로를 정상화시키는 방법은
사실은 약물 치료가 거의 유일하다고 봅니다.
인지행동 치료, 사회기술 훈련 물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약물 치료 없는 인지행동 치료 사회기술 훈련은 실행 기능 회로나 보상 회로
그리고 주의력 조절 능력 향상에는 크게 영향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가 자기 관리할 수 있는 그런 연령대에 접근하게 되면
그때 정말 인지행동 치료 중요합니다.
자기 스스로 시간 관리하고 과제 관리하고 계획도 세우고
주변 관계와의 적절한 환경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서 인지행동 치료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부작용
현재도 가장 많이 쓰고 있는 스티뮬런트(중추신경 자극제) 계열의 약은
성장 문제가 있느냐가의 걱정이 있습니다.
해외 연구결과를 보면 초기에는 확실히 식욕 저하를 일으키고
그 초기에 식욕 저하가 지속될 경우에는 성장 지연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3분의 2 정도의 아이들은 식욕 저하의 강도가 상당히 줄어들고
3분의 1 정도의 식욕 저하가 계속 되는 아이들은을 약을 바꾸라고합니다.
한 70% 정도의 아이들은 약간의 식욕 저하가 생기더라도
유지 치료할 경우에 한 100일이나 120일 정도 지나면 원래 정도의 식욕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그렇게 되면 심각한 체중 문제가 지속되지는 않는 다고 봅니다.
1년 단위로 봤을 때는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가지 더 건강한아이들에게 스티뮬런트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쓰면 절대 안됩니다.
건강한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 약 내지는 잠 안오는약으로 이걸 쓰게 되면
그 아이들은 실제 중독 문제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건강한 아이들은 도파민이 결핍된 상태가 아닙니다.
그리고 보상 회로가 기능적으로 건강하게 작동하는 아이들에게 도파민을 과다 투여하게 되면
그것으로 인해서 도파민에 대한 더 높은 요구를 만들어 내게 되니까
약물이 중단된 다음에 도파민 기대가 커짐으로써 생기는 2차적인 중독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봅니다.
약을 못 끊을 거라는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많은 연구에서 2~ 3년 정도 약물 치료 후에
실제로 약물 중단을 계획해 보도록 권유하고 있고 성공하는 아이들도 꽤 있습니다.
청소년기로 근접할수록 약물 사용에 대한 일정 기간 치료 후에 약물을 중단했을 때
아이들이 갖게 되는 주의력 문제나 실행 기능, 이런 것들이 회복되는 정도가 좋아져서
약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약을 끊으면 똑같아지는 것 아닌가? 걱정도 많이 하시는데 아닙니다.
뇌의 가소성이 약물의 효과와 아이들이 갖게 되는 경험에 있어서의 성공 경험,
또 부모하고의 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인지행동적 자기조절 훈련 이런 것들이 합쳐지게 되면
실제로 아이의 조절 기능이나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들이 향상됩니다.
건강한 발달을 ADHD 아이들도 분명히 한다는 걸 꼭 기억해 두십시오.
그 발달에 너무 지연되고 발달로 인한 효과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리한 점을 줄이기 위해서 보완하는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를 해주는 것이지
ADHD들의 뇌도 발달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아이는 밖에서 생활하는 동안에 긍정적인 피드백보다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훨씬 많이 받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 스스로에 대한 비난 또 좋지 않은 생각들 부정적 인식들이 커지게 되죠.
이런 상황이 도래될 수 있다는 걸 부모님이 아시는 게 중요합니다.
부모님께서 불균형되어 있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아이 스스로가 자부심을 느끼고 나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게 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에디슨처럼 이런 아이들은 본인이 관심있는 분야에서는 초집중력과 집요함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다르다고 자기자신을 나쁘게 평가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것을 할수있게 부모님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부모님의 희생에 아낌없는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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